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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마지막날 아침, 한달살기를 위해 구매했던 쌀, 키친타올, 젓가락, 휴지 등이 남아있었다. 물론 그냥 숙소에 두고 가도 되지만 다음 숙소 이용자가 이용할지, 숙소를 청소하며 버려질지 모르기 때문에 이왕이면 가치있게 소비(?)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네이버에 '아이러브 치앙마이'라는 카페에 생필품이 필요하신분이 있는지 올렸고, 1시간만에 필요하신분이 댓글을 달아서 생필품을 양도하기로 했다
나는 D condo sign에 묵고 있었는데, 댓글을 다신분은 D condo rin에 머문다고 하셨다. 바로 옆건물이다. 정문에서 만나기로 하고 라인 아이디를 교환하고 물건을 가지고 나갔다
나도 진작에 카페를 가입하고 활동했었으면 도움(?)을 받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약간 아쉬웠다
한국에서도 당근마켓을 할 때 무료나눔을 하거나 받으면 정같은걸 느낄 수가 있는데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고맙다며 마이쮸를 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오신지 며칠 안됐다고 하셨는데 약간 부러웠다. 한달이나 있긴 했지만 이제서야 좀 치앙마이에 적응하고 재미있는 것들을 찾아가고 있었는데 벌써 여행이 끝나는게 아쉬웠다
마이쮸는 달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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