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치앙마이 한달살기

[치앙마이 한달살기] 비행기 연착으로 체류기간 오버 태국 비자 연장해야될 때(키위 여행사 취소, 마이트립 취소) 치앙마이 이민국 방문

ZNOS 2022. 5. 4.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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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예약

한국으로 부터 치앙마이에 오는 항공권과 다시 돌아가는 항공권을 스카이스캐너로 예약을 했었다. 스카이스캐너는 직접 항공권을 판매하는 곳은 아니고, '다나와'처럼 가장 싼 항공권을 찾아주는 가격비교사이트이다. 그래서 가장 저렴하게 왕복으로 174만원에 예약을 했다. (사실 더 저렴할 줄 알았는데...생각보다 비쌌다)

 

항공권 취소됨

 

그런데 문제는 첫날 인천에서 방콕 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일어났다. 한국행 비행기가 취소됐다고 메일이 도착했다. 스카이스캐너가 연결해준 kiwi라는 여행사로부터의 메일이었다. 치앙마이에서 방콕행 비행기는 그대로 있는데, 방콕에서부터 인천으로의 비행기가 취소된거다. 한국행 비행기가 축소됨에 따라서 아예 여정이 없어져 버렸다. 대체 여정 확인하기를 눌러보니 같은 시간대에 다른 비행기를 예약하는 경우 40만원이 추가되었다. 

가뜩이나 PCR 검사를 자비로 해야 해서 여행 비용이 증가했는데 항공사가 취소한 항공권 때문에 40만원을 더 낼 수는 없었다. 그.런.데 취소를 하는 경우 남아있는 치앙마이-방콕행도 같이 취소를 해야하며 그 금액은 환불되지 않는다고 했다

아니 너무 이상하잖아. 취소를 안하면 비행기가 없더라도 환불을 해주지 않고, 취소를 하면 전체 취소만 가능하기 때문에 치앙마이에서 방콕으로 가는 항공권도 같이 취소를 해야 하고. 너무 불합리하다고 생각하여 키위 고객센터에 메일을 보냈고 다음과 같이 답변이 왔다

 

 

이런 상황에서 보장을 고객님께 제공할 의무가 없다고 약관에 명시되어 있다고...? 물론 가장 싼 취소불가로 예약을 하긴 했지만 그건 내가 취소를 안한단 얘기였지 항공편이 없어졌는데 그것마저 안된다고 하는건 너무 심하잖아

하지만 어쩌겠는가. 질문에 대한 답장이 오는데 4일이나 걸리는데 취소비용이 나가는걸 수긍할 수 없다며 메일로 따지다 보면 언제 해결이 될지 모르기때문에 치앙마이-방콕행 비행기를 취소하고 4만원을 날리는 수 밖에 없었다. 적어도 대체항공편으로 40만원을 추가로 내는것 보단 나으니까

 

새로운 항공편 예약

 

또 다시 스카이스캐너로 가장 저렴한 항공편을 찾아 치앙마이에서 인천으로 가능 항공편을 예약했다. 이번엔 트마이트립이라는 여행사를 통해서였다. 그.런.데.

 

항공편 지연됨

타이항공으로부터 3/11 방콕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비행기가 3/12 출발하는것으로 지연됐다는 메일을 받았다. 이렇게 되면 문제가 두가지가 생긴다. 하나는 여행비자는 30일이기 때문에 3/11에 출발해야 하는데 3/12에 출발하는 경우 31일차라서 체류기간을 오버하게 된다. 두번째는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PCR검사 결과지를 받아가야 하는데 출발 48시간 이내 검사지만 가능하다. 3/12에 출발한다면 3/10에 검사를 받아서 3/11에 검사지를 받아야 하는데, 3/11 오후 치앙마이에서 방콕으로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그 안에 결과가 나올지 확신할 수 없다

위 사항을 적에서 타이항공에게 메일을 보내 항공편 변경으로 인한 문제이니 취소를 해야하므로 무료 취소가 가능한지 물어봤다. 취소를 하면 다시 예약을 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민국 확인

 

2/24에 타이항공과 마이트립에게 이메일을 보냈으나 3/9까지 답장이 없었다. 당장 이틀 뒤에 출발을 해야 했기에 우선 이민국에 30일이 넘게 체류가 가능한지 물어봤고 30분만에 답장이 왔다. 하루 500바트 벌금을 내면 된다고 했다. 500바트면 18,500원으로 비행기를 취소했다가 다시 예약하는 금액보다 쌌다. 따라서 이민국을 방문하여 체류연장 신청을 해보고 안된다면 벌금을 내기로 결정했다

 

이민국 방문

치앙마이 이민국에 방문하여 나의 상황을 설명하며 체류연장신청이 가능한지 물어보았다. 체류 연장신청을 하면 30일에 1900바트(70,000원)을 내야 하는데 그것보단 하루 벌금 500바트를 내는게 나을거라고 했다. 벌금은 수완나품 공항에서 이미그레이션 직원에게 내면 된다고 했다. 단, 카드는 안되고 현금만 가능하기 때문에 환전을 해야 했다

 

벌금 미지불

이건..솔직히 그냥 운이 좋은것 같다. 방콕에서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러 갈 때 주머니속에 2000바트를 넣어두고 벌금 내라고 하면 내야지 하고 있었는데 직원이 여권에 도장을 보더니 어? 날짜가 지났자나? 하면서 자기네들끼리 뭔가 얘기를 하다가 컴퓨터를 막 하다가 그냥 도장을 찍고 보내줬다. 운이 좋았다. 덕분에 18,500원이 굳었다 :)

 

* 참고로 PCR 검사는 치앙마이 람 병원에서 했는데 오전 11시 이전까지 가면 당일 오후 4시에 결과지가 나온다

 

치앙마이 람 병원(롱반 람능) · 8 Bunrueang Rit Rd, Tambon Su Thep,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200 태

★★★★☆ · 사립병원

www.google.com

 

 

결론

혹시나 스카이스캐너를 통해 가장 싼 금액(취소 불가)로 예약을 했을 때 경유가 있는 경우 하나의 항공권이 취소됐을 때 다른 하나도 같이 취소를 하되 돌려받지 못하기 때문에 가장 싼 가격을 알아본 뒤 각각 항공권을 따로 구매하도록 하자

예를 들어 [인천-방콕-치앙마이] 이렇게 가는 항공권이라는 [인천-방콕], [방콕-치앙마이]를 따로 따로 구매해서 하나가 취소되더라도 대체항공편을 하나만 다시 예약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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