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을 배워보았다

마이볼(소프트볼) 뚫기 / 볼링장 레인 기름칠

ZNOS 2021. 3. 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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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볼의 한계를 느끼고 마이볼을 뚫게 되었습니다. 물론 하우스볼만 연습해서 직구로 스트라이크만 잘 쳐도 점수는 잘 나올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공이 스핀을 하면서 시원하게 핀을 때리는게 멋도 있고! 그러러면 마이볼이 필요하기에 중고 마이볼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15가 커핑을 하기에는 조금 무겁긴 하지만 나중에 손에 힘이 붙을거라 믿고 15파운드로 하였습니다. 코치님도 현재 15파운으를 쓰고 있기 때문에 무게를 적게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욕심)

 

치수 재기

먼저 엄지에서부터 중지까지의 길이를 측정합니다. 마이볼은 중지와 약지 손가락 한마디를 넣고 엄지를 끝까지 넣었을 때 손바닥과 볼이 밀착되어야 합니다. 

 

다음으로 엄지손가락 두께를 측정합니다. 볼링장에 한번가면 3~4게임 정도를 연습하는데 거의 1시간을 치게 됩니다. 그러고나면 엄지가 부어 마지막에는 공이 잘 안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손가락이 부을것을 대비하여 너무 꽉끼지 않는 사이즈의 구멍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 중약지 사이즈를 측정합니다. 엄지는 구멍이 딱딱한데 중약지용은 실리콘처럼 부드럽습니다. 공을 굴릴 때 꽉 낀다고 아프지 않기 때문에 중약지용은 딱 맞는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측정이 끝나면 드릴로 구멍을 뚫고, 엄지는 뭔가 딱딱한걸 또 넣고 뚫고, 중약지는 아까 그 실리콘같은것을 넣습니다

 

연습

공을 뚫으면 사이즈가 실제로 나에게 맞는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1게임 정도 연습할 수 있게 해줍니다. 공을 굴려보면서 사이즈 조정이 필요하면 바로 수정해 주십니다.

 

기름칠

 

 

기름칠을 하는 장비를 대부분의 볼링장이 가지고 있지만 아직도 수동으로 하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레인은 오일존과 드라이존으로 나눠져 있는데 오일존에 기름을 칠하는 방법에 여러가지 패턴이 있습니다. 보통 볼링장에서는 가장 쉬운 패턴을 적용시켜 놓는데 시합에서는 어려운 패턴으로도 기름칠을 한다고 합니다.
(제가 다니는 볼링장은 15개의 패턴이 있었습니다)

 

기계의 무게는 생각보다 무겁습니다. 물론 잘 밀어서 레인에 안착시키고 스타트 버튼만 누르면 알아서 굴러갑니다. 우선 레인을 청소하고 끝에 다다르면 돌아오면서 기름칠을 합니다.

 

p.s. 볼링장을 일찍 가면 기름칠을 새로 하지 않은 레인이 있는데 그곳에서 볼을 굴리는 경우 평소보다 스핀이 잘들어갑니다. 전날 지워진 기름들이 새로 칠해지지 않아 오일존이 끝나기 전에 회전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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