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을 배워보았다

하우스볼은 한계가 있습니다(마이볼을 뚫을때가 되었습니다)

ZNOS 2021. 2. 2. 17:11
반응형

 

볼링을 처음 배울 때의 목표는 하우스볼로 에버리지 180, High 200을 만드는 거였습니다
(사실 에버리지 150정도여도 만족했을것이지만)
나름 하우스볼로 High 191점도 찍어봐서 점점 실력이 늘고 있을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한계에 부딛힌 느낌이 들었습니다. 칠때마다 공의 방향이 다르고 회전력도 달랐습니다. 원인은 공에 있었습니다. 

하우스볼은 구멍이 나의 손가락 크기에 딱 맞지 않기 때문에 공을 굴리기 전까지 낭비되는 힘을 사용하게 됩니다. 마이볼의 경우 손목을 고정하는데에만 집중하면 되지만, 하우스볼의 경우 구멍이 크므로 공을 굴리기 전까지 빠지지 않도록 악력을 사용해야 하며 일정하지 않은 악력으로 인해 공의 스핀 강도가 들쑥날쑥하게 됩니다.

 

커핑(Cupping)

cupping hands

커핑이란 손을 컵모양으로 구부린것을 말하는데, 볼링에서 커핑은 손목을 안쪽으로 꺾은 상태로 공을 굴리는 것을 말합니다.

손목의 고정 정도

사진에서 왼쪽의 경우 커핑이 전혀 되지 않은 상태이고 보통 strong 정도가 되어야 커핑이 되었다고 표현합니다. 커핑을 해야 스핀이 잘 되어 1,3번 핀 사이로 공이 들어가 스트라이크를 잘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핀을 주기 위해 엄지손가락을 먼저 뺀 후 셋째손가락을 걸어올리는 기술을 넣는데 이 느낌을 하우스볼로 알기가 힘듭니다. 마이볼의 경우 손가락에 구멍이 딱 들어맞아 손가락으로 바로 공의 무게를 느낄수 있지만 하우스볼은 구멍이 커서 무게를 느끼기 전에 공이 손가락에서 빠져나갑니다. 물론 마이볼을 통해 충분히 커핑의 느낌이 익숙해진 경우엔 하우스볼로 하더라도 회전을 잘 줄 수 있지만 초보자의 경우엔 어려운 일입니다.
(저의 코치님의 경우 하우스볼로도 잘만 하시긴 하더라구요...)

영상에서 다른 사람의 마이볼로 연습을 해봤는데, 소프트볼이어서 하우스볼에 비해 회전이 더 잘되긴 했지만 역시 손가락 사이즈가 안맞아 엄지가 빠지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농구선수가 괜히 농구화를 아무거나 신지 않고, 골프선수가 좋은 골프채를 찾는 것 처럼 장비를 사용하는 스포츠의 경우 나에게 맞는 제품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무시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볼링 실력을 더 향상시키기 위해 중고로 마이볼을 뚫기로 했습니다. 
(최대한 적은 비용으로 볼링 실력 향상을 노렸지만 아무래도 이건 써야 하는 돈이라고 판단되네요)

 

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