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집에서 방울토마토 키우기 100~150일 기록

ZNOS 2022. 1. 16.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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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무성해지고 있다. 하지만 오늘도 변함 없이 얇다. 지지대에서 멀리 떨어진 애들은 조금만 더 자라면 쓰러질 것 같다.

 

 

줄기 아랫부분에 일부 잎이 시들기 시작했다. 물은 모자라지 않게 준 것 같은데 서로 붙어있어서 영양분을 나누어가져가면서 시들시들해지는건가.

 

 

오른쪽에 있던 녀석들은 본잎이 나기 시작했다. 조금만 더 굵어지면 뽑아서 거리를 벌리고 다시 심어야 겠다.

 

 

이미 옷걸이 지지대를 넘어서는 크기가 되어서 새로 나무 막대기를 꽂아줬다. 나무가 얇긴 한데 얘네도 얇으니까 괜찮지 않을까?(사실 괜찮지 않았다. 처음부터 굵은 녀석을 심는게 좋다. 그리고 높은거. 2m 짜리)

 

 

벌써 높이가 60cm가 넘어선다. 정상적인 사이즈는 아니다 ㅠㅠㅠ 길이에 비해 얇다. 계속 웃자람이 일어나는 것 같다

 

 

지금이라도 좀 솎아내기 위해 말라가는 잎이나, 곁순 같은거는 제거해 주려고 한다. 사실 곁순이 뭔지 잘 모르겠다. 원래 본가지가 있고 그 사이에 나는 녀석들인데 워낙 다 얇으니까 어떤게 본가지라고 하기 애매한 상황이다. 그래서 말라가는거 위주로 잘라줬다

 

 

생각이 짧았다. 역시나 금방 나무 지지대를 넘어섰다. 앞으로 더 커질것 같은데 너무 얇은걸로 박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밑에가 더 굵어지겠지. 굵어지면 지지대는 얇아도 되겠지라는 희망찬 생각을 했다.

 

 

햇빛이 문제라고 생각되어 '많이 늦었지만' 남향으로 옮겨줬다. 그리고 오른쪽 녀석들(다닥 다닥 붙어있는)을 떨어뜨려 놓기로 했다. 그나마 실한 놈들만 다시 심어주고 나머지는 없앴다. 원래 방울토마토를 굵게 자라는 녀석은 50cm 간격으로 심으라고 했다. 그래서 사실 저것도 되게 많이 남겨놓은거다. 그래도 그 중에 어떤게 살아남을지 모르니까...

 

 

남쪽으로 와서 그런가 줄기가 조금 굵어진거 같다.

 

그리고 바로 대참사가 났다. 줄기가 꺾여버렸다 ㅠㅠㅠ 지금 줄기 아래쪽보다 윗쪽이 더 굵은 상황이라(아래는 아직도 너무 얇다) 스스로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꺾여버렸다. 으아아아 진작에 분리했어야 했는데... 이미 이렇게 된거 그냥 놔두기로 한다

 

오른쪽 애들도 어쨌든 남향으로 오고 나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그래도 얘네는 햇빛을 더 보면서 크니까 웃자람이 덜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는데 느낌이 길이에 비해서 얇은것 같다. 얘네도 안되는건가...

 

 

꺾였던 줄기가 의외로 잘 자라고 있다. 이런게 야생의 방울토마토인가. 사실 곧게 자라는 방울토마토는 사실 인간의 손을 거친 인위적인 녀석들이다. 이렇게 자라다가 꺾이고 찢기고 하면서 자라는 녀석들이 자연스럽게 자라는 놈들이겠지 ㅎㅎㅎ....

 

 

신기하게도 꺾인 줄기가 계속 굵어진다. 뼈가 부러지면 더 튼튼하게 자라는거랑 비슷한 느낌인걸까? 여전히 줄기 기둥은 얇지만 꺾인 윗부분은 계속해서 굵어지고 있다. 살고자 하는 의지를 느낄 수 있다. 그래 힘내! 너는 살 수 있어!

 

https://youtu.be/MmY6mVPyv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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