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동안 잘 키우면 파인애플을 리필할 수 있다고 하여 파인애플 기르기를 시도해 보았다. 파인애플은 푸른 색이 진하고, 잎이 마르지 않은게 좋다.
파인애플 꼭지를 쎄게 누르면 똑 딸 수 있다. 생각보다 힘을 많이 줘야 한다.
그 후엔 남아있는 과육 부분을 제거하고, 잎도 몇개만 남겨두고 다 제거한다. 과육이 남아있으면 당분으로 인해 썩기 쉽기 때문에 꼭 제거를 해줘야 한다. 잎이 너무 길면 가위로 잘라줘도 좋다.
이제 물에 담가주면 되는데, 밑둥 부분만 닿을 정도로 설치해야 한다. 너무 물을 많이 넣어 윗둥이 닿게 되면 잎과 연결된 부분이 물러서 썩게 된다. 따라서 위처럼 물에 살짝 담기도록 옷걸이 등으로 고정을 시켜주거나 혹은 그냥 유리병 바닥에 두고 물을 적게 부어놓으면 된다. 그리고 물은 하루나 이틀이면 갈아줘야 한다. 계속.
또 파인애플은 햇빛이 덜 드는곳에 두는 것이 좋다. 잎은 햇빛이 닿아도 좋지만 뿌리부분은 어두운 것이 좋기 때문이다. 나는 귀찮은 마음에 '북향이니까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고 그냥 창가에 뒀는데...그랬으면 안됐다.
파인애플을 키우다 보면 기존에 남아있던 잎이 금방 노래지고, 곰팡이가 피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때 조금이라도 초록색이 남아있으면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다보면 다시 살아난다고 한다. 하지만.. 내것은 다시 살아나기엔 곰팡이가 너무 핀것 같다. 보통 곰팡이가 피는 경우 곰팡이제거제를 뿌리면 괜찮아 진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그러지 않았다. 이미 가망이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ㅠㅠ
보통 파인애플을 기르면 5~7일 정도면 뿌리가 자라난다. 그리고 뿌리가 3cm 정도가 되면 흙으로 옮겨 심는것이 좋다. 그러나 나의 파인애플은 2주가 지났음에도 뿌리가 많이 자라나지 않았다.
보통이라면 2주가 넘었을 때 충분한 뿌리 길이가 나와 흙으로 옮겨 심어야 하지만 나는 그러지 못했고, 계속해서 물에 둔 결과 결국 모든 잎이 썩어 들어가기 시작했다. 곰팡이는 제거되지 않았으며 밑동은 너무 물렁해졌다.
실패의 원인을 생각해보자면 역시 과육제거에 문제가 있지 않았나 싶다. 사실 그늘진 곳에 키우지 않아도 잘 키우는 블로그나 유튜브를 많이 봤기 때문에 햇빛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여지지는 않는다. 또, 잎을 많이 제거하지 않고 파인애플을 키우는 경우에도 뿌리가 자라나기도 했기 때문에 잎 제거도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역시 과육이 문제였고 그로 인해 곰팡이가 피었으며 그것이 파인애플을 죽게 한것이라고 보여진다.
어.떻.게 해야할까
과육부분에서 내가 하지 않았던 부분은 말리는 과정이다. 파인애플 꼭지를 따고 잎을 제거한 후 햇빛에 1~2일 정도 말리는 과정이 있다. 이 과정은 곰팡이 등 질병으로부터 파인애플을 보호하는 과정이다. 물론 강한 파인애플의 경우 이걸 건너띄고 바로 물에 담가놔도 뿌리가 잘 자라나지만 내가 선택했던 파인애플은 그러지 않았던 것 같다. 따라서 파인애플이 뿌리가 내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뿌리를 말리는 과정을 꼭 해야겠다
https://youtu.be/4ch_fWhUx38?list=PLxZeM3hiw9gerkAJ0SRy6KZzohaphSi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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