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이야기

시공 이나 현장 관련 경험이 없으면 일하기 힘들까?

ZNOS 2023. 10. 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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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건설회사를 준비하는 경우 가장 많이 물어보는 것이 아래 질문이다.

 

"시공이나 현장 관련 경험이 없는데 괜찮나요?"

 

일단 자소서나 면접 관련해서 위 경험이 없어도 되냐고 한다면 없어도 된다. 물론 있으면 더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자소서에 적을 때도 현장에서 겪었던 일을 바탕으로 쓰면 보는 사람도 건설쪽에 관심이 있었다고 생각하기가 쉬우니까 말이다. 예를들어 리더십을 발휘했던 경험이라는 자소서 항목에 현장에서 했던 일과 동아리 활동에서 했던 일 둘 중에 어떤게 더 눈에 들어올까?

물론 몇 달 동안 일을 했다고 한다면 좋은 인상을 받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것도 필력이 받쳐줬을 때 의미가 있다. 현장에 있어봤다는 경험 자체가 플러스 요인일 수는 있지만 그걸 효과적으로 글로 전달하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 동아리 활동이나 학교 과제를 했어도 자소서에서 원하는 대답을 정말 기깔나게 쓴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읽어내게 쓰여진다면 그게 더 좋은 자소서다. 

어차피 수많은 경쟁자들이 죄다 현장에서 있었던 일을 자소서에 녹여낼 것이다. 이걸 읽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다 거기서 거기인 얘기일 수 있다. 때문에 읽는 사람이 수많은 자소서를 읽을 텐데 그 중에 내께 한 번에 슥 읽히고 '잘 썼는데?'라는 느낌이 들면 성공이다. 현장경험은 소재일 뿐이다.

 

그럼 현장에서 일을 할 때는 위 경험들이 없으면 안 될까? 

 

전혀 상관이 없다. 

노가다를 했었던, 견학을 했었건, 단기알바를 했었건 그 짧은시간 동안 경험했다는 사실이 중요한게 아니라, 계속 신입사원들이 힘들다고 퇴사하는 마당에 이놈은 오래 버틸 놈인가 아닌가를 파악하는게 면접관들의 미션이다. 시공이나 현장 관련 경험이 있어도 "얘 금방 퇴사할 놈 같은데?"싶으면 걸러낸다

그래서 경험이 없어도 오래 버티고 일 잘할 것 같은 놈들로 뽑기 때문에 일은 현장에서 배우면서 하면 된다. 어차피 학교에서 수업만 들었던 사람이나 잠깐 경험했던 사람이나 전반적으로 현장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는 모르기는 매한가지다. 경험이 있으면 뭔가 일을 바로 할 수 있을것 같고 하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그냥 현장 분위기가 어떤지 조금 더 알 뿐이지

처음에 한 두달 정도는 차이가 날 수 있다. 경험이 있으면 그래도 반장님들이랑 대화하는거나, 어떤 분위기이고 어떻게 일해야 할지 대략 알고 있으니까. 사무실 업무를 생각했던 사람과는 엄청 큰 차이가 있겠지. 그래도 한 두달이지 어차피 사람은 금방 적응한다. 몇 달 미리 현장에서 일한 경험이 1년 뒤에도 크게 작용할까? 아니다. 결국엔 회사에 들어가서 얼마나 일을 열심히 배우려고 하는가에서 차이가 발생한다. 아무것도 모르고 입사를 해도 전혀 상관이 없다.

 


 

개인적으로는 건설회사를 가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지만 그건 역시 겪어봐야 아는 것이기 때문에, 만약 입사하게 된다면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해보기를 바란다. 그래야 이 일이 나랑 맞는지 아닌지를 빨리 파악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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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고 열심히 살아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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