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은 없을 것 같던 겨울에 소복이 쌓일 정도로 눈이 왔다. 때마침 유튜브에서 무한도전 오호츠크해 특집을 보다가 "나도 이글루 만들어보고 싶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기회가 온 것이다. 집 주변에 이글루를 지을 수 있을 만한 넓은 곳을 찾았다. 대략 지름 1.5m의 이글루를 만들 계획이다. 먼저 바닥을 빗자루로 정리했다. 나는 이글루를 빠르게 만들고 싶었다. 유튜브에서 이글루 검색시 가장 빠르게 만든 사람이 5시간 이었다. 그거보다 더 빨리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다가, 틀을 만들고 눈을 뿌리고 물을 뿌려 눈을 얼리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였다. 그래서 우산으로 틀을 만들고, 비닐로 우산을 덮고, 눈을 뿌리고, 물을 뿌리기로 했다. 이글루를 만들 때 중요한 것은 물 공급이다. 눈을 뭉치기 위해선 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