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부업을 해보자

쿠팡 이츠 할 때 피해야 하는 지역(feat. 배달하다가 현타올 때)

ZNOS 2022. 5. 2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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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6 - [일상/부업을 해보자] - 쿠팡이츠 가입하고 4만원 받기 (배달 1건은 해야함) + 쿠팡이츠 안전교육 답

 

쿠팡이츠 가입하고 4만원 받기 (배달 1건은 해야함) + 쿠팡이츠 안전교육 답

쿠팡이츠에서 지금 이벤트를 하고 있다. 어쨌건 배달을 1건은 해야 받을 수 있는 이벤트이다. 1. 초대코드를 입력하면 10,000원 (코드 제공자와 코드 사용자 모두 1만원씩) 2. 안전교육을 다 듣고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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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쿠팡이츠 이벤트로 3만원을 받기 위해 가입한 이후로 몇번 더 배달을 해봤다. 그랬더니 이건 너무 효율이 안좋다 라고 생각된 적이 있어서 얘기해보려고 한다.

(나는 주로 도보 혹은 자전거를 이용한다)

 

지역마다 다른 배달 수익

 

 

이건 사실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내가 전문적으로 딜리버리가 되겠다고 한다면 배달료가 높은 곳으로 가서 일을 하면 되겠지만, 그런게 아니라 나처럼 일하다가 잠깐씩 나가서 몇건 하고 들어오겠다라고 한다면 그냥 내가 있는 지역에서 쿠팡이츠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집은 용산쪽이고 사무실은 강남구 쪽이라 주로 양쪽에서 조금씩 해봤는데 용산은 최저기본료가 2500원대인반면 강남은 3500원으로 되어있다.(물론 시간대에 따리 +- 500원 정도 차이는 있을 수 있다) 그래서 같은 시간을 투자하더라도 강남이 훨씬 수익이 높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배달료의 차이가 아니다

 

쇼핑몰이 있다면 최악

 

 

용산구에는 아이파크 몰이 있다. 주말이었나 사무실로 안가고 집에서 일을 하다가 너무 하기 싫은 마음에 놀바에야 쿠팡이츠나 하면서 기분전환좀 하고 돈을 벌자라는 마음에 쿠팡이츠를 켰다. 그리고 배정이 된게 아이파크몰. 별 생각 없이 갔는데 와...너무 넓다. 용산역 입구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5층까지 올라가서 물건을 받고 다시 내려오는데 10분이 걸린다. 보통 매장을 들릴때는 길거리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가게 앞에 가서 들어가자마자 물건을 가지고 나와서 바로 출발하는데 이건 물건을 픽업하는데만 10분이 걸리니까 너무 시간 소요가 많다. 지금까지의 기록들을 보면 평균적으로 1건당 20분 정도가 걸리고 그 금액은 3500원 정도였다. 그런데 이 아이파크몰에서의 주문은 배달료는 4천원인데 시간만 거의 40분이 걸렸다. 효율이 반이 된 셈이다. 여기서 더 짜증(?)이 났던건 배달이 끝나자 마자 새로 주문을 받았는데 또 아이파크몰에 가서 픽업한 뒤 방금 배송을 완료한 아파트 옆동네로 와야하는거였다. 배달의민족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거기는 한번에 여러개 주문을 받고 배달을 한다는데 왜 그게 필요한지 알게되는 시간이었다. 쇼핑몰에 들어간김에 여러군데 들러서 오는게 훨씬 좋지 이건 효율이 너무 아니다. 

아무튼 내 지역 근처에 큰 쇼핑몰이 있고, 그곳에서 배달이 많이 들어온다고 하면....별로 안좋다

 

 

건물 입구를 못찾을 때 (내비가 정확하지는 않다)

한번은 학동역 롯데리아에서 3km 거리를 가는게 있었다. 거리도 가까워서 2500원짜리였지만, 한 5분만 걸어도 완료할 거리였기 때문에 괜찮네 라고 생각하고 갔다. 그런데

내비가 알려준데로 걸어갔더니 무슨 주차장으로 안내했다. 주차장 뒷편에 저 회색 건물이 내가 가야 하는 곳인데 주차장 끝에 가서 아무리 입구를 찾아봐도 저 건물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없었다

그렇게 한참을 돌다가 겨우 입구를 발견했다. 이게 지도에 도로가 표시된 것도 아니고, 위 사진처럼 건물 사이로 들어가야 하는 건데 건물 사이에 보면 차들이 주차되어있어서 이게 막다른 길인지 뚫린 길인지를 알 수가 없다. 그렇게 5분만에 끝났어야 하는 배달은 한참을 헤매다가 20분이 넘어서야 완료가 되었고 결과적으로 배달이 늦게도착했다는 싫어요 평점을 받았다

........

아니 씨 내가 처음가는 길인데 이걸 어떻게 알아...이렇게 숨겨져 있는 건물을 내비가 잘 안찍어주면 어떻게 한번에 빨리 찾아서 가냐고 ㅠㅠㅠㅠ

 

이런거 이외에도 주상복합인데 아파트 동이랑 오피스텔 동이랑 입구가 달라서 한참 헤매는 경우도 있고, 비일비재하다

 

배달 주소지가 정확하지 않을 수가 있다

 

 

위 사진은 도산뚝배기 앞에 햄버거를 그냥 놓고 사진찍어 문앞에 놨다고 문자보내고 가버리려고 했던 사진이다.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다가 잠깐 산책해야지 라고 생각하며 쿠팡이츠를 켰고 햄버거 주문이 와서 픽업하여 도산뚝배기라는 곳을 들어갔더니 주문을 한 적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 아니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지? 라고 생각하며 문 앞에서 일단 고객한테 전화를 걸었다. (고객 전화번호는 0504- 이런식으로 안심번호로 표시된다). 그랬더니 고객이 지금 가는 중이라며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 아니 배달 위치가 그럼 여기가 아니란 소린데 왜 여길로 잡아서 사람을 기다리게 하는거지? 라고 생각하고 화가 나긴 했지만 일단 기다려보았다. 그렇게 5분이 지나도 오질 않고 다시 전화를 했는데 받지를 않아서 문 앞에 놓고 사진을 찍고 보내려고 할 때 "혹시 이 햄버거 맞나요?"라고 뒤에서 물어보는 소리가 들려서 맞다고 하고 인사를 하고 나는 다시 사무실로 들어갔다. 

왜...왜...여기서 날 기다리게 만든거야 (나는 잠깐식 산책하는 겸 나와서 한다고 해도 5분을 기다리는게 너무 짜증이 났는데 전업으로 배달을 하시는 분이라면 엄청 화났을 것 같다. 5분은 진짜 큰 시간이다)

 

내가 여기서 왜 이렇고 있지 라고 느낄 때

한번은 파크타워라는 곳을 갔다. 도착을 했는데 호출 버튼이 없었다. 건물 전체가 카드키가 있어야만 들어갈 수 있는 구조였다. 경비실에도 연락을 못하고 문도 못열고, 그래서 고객한테 전화를 했더니 전화를 안받고 회의중이라 나중에 연락드리겠다는 문자를 보냈다. 

(참고로 아직까지도 1이 안없어지고 있다)

아무튼 5분 넘게 문자도 안읽고 다시 전화를 해도 안받아서 쿠팡이츠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다. 이것도 참...바로 받으면 좋은데 아무래도 나처럼 문제 상황의 사람들이 많은지 상담원 연결이 쉽지가 않다. 그렇게 5분 이상을 기다리고서야 겨우 연결이 되어서

"지금 건물 1층에 왔는데 카드키가 없으면 들어가지를 못하는 곳이고, 호출 버튼도 없다. 고객한테는 전화를 해봤는데 전화를 안받고 나중에 전화한다는 문자만 오고 읽지도 않는다"

라고 말을 했더니 상담원이 직접 고객에게 연락을 해보겠다며 5분만 기달려달라고 했다. 그렇게 또 5분을 기다리고 나자 상담원에게 연락이 왔다

"고객님과 연락이 되었고, 경비실에 얘기하면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아니..저기요...경비실에 연락할 수단이 없다고요 ㅠㅠㅠ 진짜 자동문 앞에 카드키를 찍는 리더기만 있고 숫자를 누르는 아무 버튼이 없었다. 그래서 그 얘기를 다시 설명하고 있는데 주차장을 돌아다니시던 관리하시던 분이 혹시 어떤 문제가 있는거냐며 나에게 다가와 주셨다. 내가 상황 설명을 하자 자동문을 노크하면 안에서 열어줄거라고 했다.

와씨 이게 뭐야...그냥 노크라니.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아무튼 그렇게 노크를 하고 로비에 들어갔더니 거기 안내데스크에 있는 분이 올라가시려면 방문증 받아야 하고 신분증이나 차키를 맡겨야만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이름, 전화번호, 목적 등을 적어야 한다고 했다.

솔직히 거기서 든 느낌은 "얘 왜 이렇게 띠껍지? 였다" 평소에도 욕은 잘 안하는데 정말 느낀 그대로 말하자면 안내데스크에 있던 그분은 띠꺼웠다. 뭔가 그 사람을 대하는 태도라는게. 사무적인걸 넘어서 "배달좀 다녀봤으면 알아서 딱딱 해야지 내가 이런것까지 다 알려줘야되냐" 요런 느낌이었다. 뭐, 그분이 업무에 매너리즘에 빠져서 그런걸 수는 있는데 아무튼 엄청 띠꺼웠고, 무엇보다 내 개인정보를 왜 이 아파트 안내데스크에 남겨야 하는지를 이해할 수 없었다. 내 핸드폰 번호를 왜 남겨야 하냐고!!! 여기서 진짜 현타가 왔다. 

나는 솔직히 주 업무가 따로 있고, 그게 힘들어서 하기 싫을 때 마나 쉴 바에야 산책을 하면서 돈도 벌고 하는 쿠팡이츠를 가끔씩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하고 있는데, 걔는 뭔데 나한테 그런 표정을 지었으며 그 아파트는 뭔데 내 개인정보를 요구했으며 결국 기다리는 시간때문에 50분이나 걸려서 2500원을 번건데 이게 최저임금의 1/3도 안되는 금액때문에 내가 뭘 하고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지금생각하면 차라리 쿠팡이츠측에 전화를 해서 이 아파트는 내 개인정보를 요구하므로 들어갈 수 없다고 얘기하고 로비 앞에 두고 나가던가 이렇게 했어야 했는데 그땐 그런 생각이 안들었고, 그냥 스트레스 받으니까 빨리 이거 주고 집에가서 쉬고싶다는 생각뿐이어서 그렇게 하질 못했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화나네

아무튼 이걸 계기로 앞으로 더 계속 할지는 모르겠다. 만약에 한다고 해도 용산쪽에서는 하지 않고 사무실이 있는 강남쪽에서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또 개인정보를 요구하는데가 있다면 못하겠다고 하고 로비에 두고 나와야지. 어후 짜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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